갑작스러운 극심 두통, 뇌동맥류 파열 경고일 수도
무증상 뇌동맥류 선별부터 클립·코일 치료법까지 알아본다
최근 건강검진·뇌혈관 MRI 보급이 확대되면서 뇌동맥류 진단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뇌혈관 벽이 국소적으로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는 파열 전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조용한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하지만 실제 파열 시 극심한 두통과 구토, 의식 저하가 동반되며 응급치료가 지연되면 치사율이 크게 높아진다.
뇌동맥류 정의·원인·증상·치료·예방 등 핵심 정보를 6개 소제목으로 정리했다.
뇌동맥류, 뇌혈관 벽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
뇌동맥류(腦動脈瘤)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져 풍선처럼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다.
‘류(瘤)’는 한자어로 혹을 뜻하며, 혈관 전체는 튜브 모양인데 특정 부위가 동맥류처럼 불룩해지는 것이 핵심 정의다.
파열 전까지 증상이 거의 없어 환자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
국내에서는 연간 약 16만 명이 뇌동맥류 코드로 진단받고 있으며, 최소 수백 명이 주먹 크기 이상으로 진행된 예도 보고된다.
파열 전 무증상, 크고 특수한 경우에만 증상 발생
파열되지 않은 상태의 뇌동맥류는 대다수 무증상이다.
다만 혈관 혹이 크거나 뇌신경을 압박할 정도가 되면, 마비나 시력장애가 나타난다.
예컨대 뇌동맥류가 눈꺼풀을 움직이는 신경을 누르면 안검하수가 발생해 한쪽 눈이 처진다.
또 젊은 층에 드물게 나타나는 박리성 뇌동맥류는 뒤통수 뒷목 방향으로 예리한 두통이 수시간 지속된다.
갑자기 발생한 극심한 두통과 구토·맥박성 통증이 수시간 이상 멈추지 않으면 즉시 병원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유전·호르몬 다면적 원인…예방은 위험인자 관리
뇌동맥류 발생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고혈압 환자에서 더 자주 발견되지만,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가족 중 뇌동맥류 환자가 두 명 이상이면 촘촘한 검진이 권고된다.
여성에서 남성 대비 20~30% 더 많이 발생해 호르몬 요인도 고려된다.
아주 드물게 두부 외상 후 생기기도 하지만, 특정 원인만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근본적 예방법은 없으나 고혈압·당뇨·고지혈증·심혈관질환·혈전위험질환을 철저히 관리하고
흡연을 중단하는 등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파열 시 즉각 응급치료, 클립 결찰부터 색전술까지
파열된 뇌동맥류는 뇌출혈로 이어지기 때문에 119 신고 후 대학병원 응급실로 즉시 이송해야 한다.
응급실 입원 뒤 중환자실 집중치료와 함께 재파열 방지 치료가 필수다.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머리를 열고 혈관 부풀기를 미세 클립으로 결찰하는 ‘클립 결찰술’이다.
클립 결찰술은 수십 년간 쌓인 전통적 방법으로 재발 위험이 거의 없다.
둘째, 개두술 없이 미세 카테터로 뇌동맥류 내부에 금속 코일이나 스텐트를 넣어 채우는 ‘색전술(인터벤션)’이다.
코일·스텐트 시술은 환자의 몸에 부담이 덜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남는다.
치료 결정 네 가지 원칙…환자 결정권 보장
전문가는 네 가지 원칙에 따라 치료 방침을 정한다.
첫째, 의료 행위가 정의로워야 한다.
둘째, 무조건 환자에게 이득이 되어야 한다.
셋째, 환자에게 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
넷째, 최종 결정권은 환자에게 주어야 한다.
조향사 사례를 보면, 후각 기능이 중요한 환자가 수술 후 후각장애 위험을 우려해
인터벤션 시술을 선택한 바 있다.
의사는 전문 소견과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하고
환자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예측·응급 의료 시스템 구축으로 생존율 높여
최근 뇌혈관 MRI로 뇌동맥류 파열 위험도를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얼굴의 뇌동맥류 예후를 100% 예측하기 어렵다고 보지만
AI 연구가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 응급의료 시스템은 119 현장 전문가가 최적 병원으로 이송한 뒤
지역별 뇌혈관센터·신경외과·영상의학과·중환자의학과가 유기적으로 협업해 치료 성적을 높이고 있다.
환자 스스로도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 없이 신고해 대학병원이나 권역응급센터로 가야 한다.
일반 두통이 아닌 뇌동맥류 파열 신호입니다. 뇌동맥류 치료와 예방법까지ㅣ김용배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세브란스와 함께하는 뇌 건강 지키기ㅣ뇌동맥류]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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