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엿보기

글로벌 제약산업 재편 지도, J&J 13년간 12번 매출 1위...리퍼블리칸 바이오 기업 성장 두각

728x90
반응형

글로벌 제약산업 재편 지도, J&J 13년간 12번 매출 1위...리퍼블리칸 바이오 기업 성장 두각

2024년 기준 제약업계 판도, 미국 8개사 포함 20개 기업 매출 순위 발표

의약품 전문지 피어스 바이오파마가 발표한 '2024년 기준 글로벌 매출 상위 20개 제약회사' 자료에 따르면, 존슨앤존슨(J&J)이 888억 달러의 매출로 1위를 차지했다. J&J는 지난 13년간 무려 12번이나 최정상 자리를 지켰으며, 유일하게 1위 자리를 내준 2022년은 코로나19 특수로 화이자가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을 때였다.

상위 5개 기업은 J&J를 필두로 로슈(653억 달러), 머크(642억 달러), 화이자(636억 달러), 애브비(563억 달러) 순으로, 이들은 전년 대비 3~7%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상위 20개 기업 국적별로는 미국이 8개사로 압도적이며, 독일 3개사, 스위스와 영국이 각 2개사, 프랑스, 덴마크, 일본, 이스라엘, 호주가 각 1개사씩 포진했다.

제약회사

다이어트약 돌풍에 일라이 릴리·노보 노디스크, 32%·26% 고성장 기록

상위 20개 제약사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기업은 다이어트 약품 시장을 선도하는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다. 이들은 2년 연속 가장 큰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라이 릴리는 전년 대비 32% 성장한 4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2020년 15위에서 2024년 9위로 급상승했다. 노보 노디스크 역시 26% 성장한 421억 달러를 기록해 2022년 17위에서 2024년 11위로 도약했다.

이 외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기업으로는 암젠(19%), 아스트라제네카(18%), 노바티스(11%), 다케다(10%) 등 6개 기업이 눈에 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18%의 높은 성장률로 54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구조조정·소송 여파로 사노피·GSK·바이엘, 순위 하락세 뚜렷

반면 일부 대형 제약사들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하락했다. 프랑스 사노피는 소비자 건강 사업부(오펠라) 분리 구조조정으로 2023년 6위에서 10위로 4계단 하락했다. 2024년 매출은 444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나, 오펠라 매출 제외로 인한 통계적 하락이 순위 변동을 가져왔다.

영국의 GSK는 3%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급성장에 밀려 12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인 아렉스비(Arexvy)의 판매 급감이 주요 원인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RSV 접종 대상자 지침을 축소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독일 바이엘은 가장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2017년 8위에서 현재 17위로 크게 하락했으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0.4% 감소한 2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된 원인은 2018년 630억 달러에 인수한 농약회사 몬산토의 제초제 '라운드업' 관련 소송 여파와 주력 제품인 항응고제 자렐토의 제네릭 출시로 인한 매출 감소다.

경쟁, 순위

호주 CSL, 첫 톱20 진입...코로나 이후 제약업계 새 성장동력 확보 경쟁

눈여겨볼 새로운 진입자는 호주의 혈장 전문기업 CSL이다. CSL은 2021년 스위스 Vifor Pharma를 117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확장 정책에 힘입어 9년 연속 성장했다. 그 결과 2023년 20위였던 비아트리스(Viatris)를 제치고 2024년 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성장 궤도를 회복하는 기업들도 있다. 스위스 로슈는 2023년 코로나19 제품 판매 감소로 매출이 7% 하락했으나, 지난해 팬데믹 이전의 성장세를 회복해 605억 스위스 프랑(65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제약업계가 다이어트 약물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재편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특히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급성장은 향후 제약업계 경쟁 구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연구 방법론 및 데이터 출처

이번 순위는 의약품 전문지 피어스 바이오파마가 각 제약회사의 2024년 공식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작성했다. 매출액은 각 기업의 발표 통화를 기준으로 하며, 달러화 환산은 2024년 평균 환율을 적용했다. 지난해 순위와의 비교를 통해 성장률과 순위 변동을 분석했으며, 이는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서도 참고자료로 활용되었다.

반응형

 

더뉴스메디칼 추천기사

 

열대우림의 은밀한 조종자 기생충이 만든 개미의 ‘빨간 과일’ 유혹

 

열대우림의 은밀한 조종자 기생충이 만든 개미의 '빨간 과일' 유혹 | 더뉴스메디칼

열대우림의 은밀한 조종자 기생충, 파나마 콜로라도 섬, 생태계의 숨겨진 관계자들. 파나마의 자연보호구역인 콜로라도 섬은 수많은 동식물이 공존하는 거대한 열대 생태 박물관으로 불린다.

thenewsmedical.co.kr

 

허리에서부터 엉덩이 그리고 다리까지 저리고 쑤신다. 디스크일까?

 

허리에서부터 엉덩이 그리고 다리까지 저리고 쑤신다. 디스크일까? | 더뉴스메디칼

허리에서부터 엉덩이 그리고 다리까지, 이상근증후군, 허리디스크와 증상 유사해 오진 위험 높아. 허리에서부터 엉덩이, 다리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대부

thenewsmedical.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