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노로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 돌입…인테라, 식약처 승인 획득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 백신 'INT101' 1상 임상 착수
㈜인테라가 개발 중인 노로바이러스 예방 백신 'INT101'의 국내 1상 임상시험 계획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 최초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 백신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이 본격화된다.
노로바이러스, 전 세계적 위협…연간 20만 명 사망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바이러스로, 소량만으로도 감염이 가능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다. 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약 7억 명이 감염되며, 이 중 20만 명이 사망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년층은 심각한 탈수 및 합병증으로 생명을 잃을 위험이 높다.
기존 백신 개발 한계 뛰어넘은 'VLP 기술' 적용
노로바이러스는 세포 배양이 불가능해 기존 방식의 백신 개발이 어려웠다. 인테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기술을 활용했다. VLP는 실제 바이러스와 유사한 구조로 면역 반응을 유도하지만, 유전체가 없어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대장균 기반 고효율 생산 시스템…가격 경쟁력 확보
인테라의 'INT101'은 대장균(E. coli) 유래 VLP 생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기술은 2023년 미국에서 특허를 등록한 독자적인 원천 기술로, 높은 순도의 균일한 VLP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최덕영 인테라 대표는 "이번 백신이 고효율 생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해외 시장 진출 기대…"공중보건 기여할 것"
노로바이러스 백신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저개발국에서도 수요가 높은 '미충족 의료(Unmet Medical Needs)' 분야다. 인테라는 이번 임상시험 성공을 통해 공중보건 향상과 함께 국내 백신 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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