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통증, 심장병인가 위식도 역류 질환인가?

가슴 통증, 심장병인가 위식도 역류 질환인가?

증상 구분이 어려운 가슴 통증, 정확한 진단 필요

오인하기 쉬운 가슴 통증, 위식도 역류 질환일 수도

가슴에 느껴지는 통증은 많은 이들이 심장 질환을 의심하게 만든다. 하지만 모든 가슴 통증이 심장 문제인 것은 아니다. 위식도 역류 질환으로 인한 통증도 심장 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다.

위식도 역류 질환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도는 음식을 위로 운반하는 긴 통로로, 상부식도 조임근과 하부식도 조임근 두 개가 존재한다. 음식물이 식도를 통해 위로 내려갈 때는 이 조임근들이 열리고 닫히며 음식의 이동을 조절한다.

하지만 위의 배출 기능이 저하되거나 식도의 운동 기능이 약해지면 음식물이 제대로 내려가지 못한다. 특히 위와 식도를 연결하는 하부식도 조임근이 느슨해지면 위산이 역류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식도 점막이 손상되는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한다.

위식도 역류 질환의 전형적 증상과 심장 질환과의 구분

위식도 역류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산 역류다. 환자들은 "가슴에 불이 난다", "몸 안에서 타는 느낌이 난다" 등으로 표현한다. 위산은 pH 4.7 정도의 강산으로, 타는 듯한 가슴쓰림과 더부룩한 느낌, 기침, 목의 이물감 등을 유발한다. 특히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심장 질환과 위식도 역류 질환을 구분하기 어려운 이유는 해부학적 위치 때문이다. 식도 하부와 심장은 모두 흉곽 안에 위치하며, 통증을 감지하는 구심성 감각 신경이 같은 경로로 뇌에 전달된다. 이로 인해 통증 신호가 혼재되어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

가슴 중앙에서 약간 왼쪽에 위치한 심장은 흉골 뒤쪽에 자리하고 그 아래에 위장이 있다. 심장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위장 부위로 방사통이 발생해 환자들이 소화 문제로 오해할 수 있다. 이는 심장과 위장 모두 자율신경계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며, 특히 미주신경이 심장과 식도 주위에 분포하여 통증 인식에 혼란을 줄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과 심장 질환을 구분하는 팁으로는,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 물을 마시면 통증이 가라앉는 경향이 있다. 물이 위산을 중화시키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화기 질환은 심장 질환보다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

가슴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여러 검사가 필요하다. 위 내시경 검사는 식도와 위의 상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역류성 식도염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더 정밀한 진단을 위해 식도 기능 검사도 시행한다. 식도 내압 검사는 식도의 운동 기능과 하부식도 조임근의 기능을 평가할 수 있다. 센서가 달린 카테터를 식도에 삽입하고 물을 마시면서 식도와 조임근의 압력 변화를 측정한다.

또 다른 검사로는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가 있다. 이 검사는 위산이 식도로 얼마나 자주, 많이 역류하는지를 평가한다. 얇은 관을 하부식도 조임근 상부에 위치시키고, 24시간 동안 일상생활을 하면서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버튼을 눌러 기록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주관적 증상과 실제 위산 역류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기능성 위장 통증과 효과적인 치료법

때로는 모든 검사에서 정상 소견이 나타났음에도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기능성 위장 통증증후군'으로 불리는 상태일 수 있다. 이는 식도의 내장신경이 과민 상태가 되어 정상적인 위산 역류에도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하부식도 조임근이 조금 열려 위산이 올라올 수 있는데, 식도 감각 신경이 예민한 경우 작은 자극에도 가슴 통증이나 속쓰림을 느끼게 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위산분비 억제제와 함께 내장 신경 통증 조절 작용이 있는 저용량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효과적이다. 이 치료법은 비교적 최근에 개발되었지만,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이어서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위식도 역류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위식도 역류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식후 2시간 이내에 눕거나 수면을 취하는 것, 늦은 저녁 식사, 빨리 먹는 습관, 과식, 흡연 등은 위식도 역류를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감량, 식후 가벼운 운동, 복식 호흡 훈련, 상체를 15도 각도로 올려서 눕는 자세,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 등이 도움이 된다. 특히 복부비만은 위식도 역류 질환의 주요 원인이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술, 탄산음료, 인스턴트식품, 고지방 음식 등은 피해야 한다. 운동의 경우 심한 조깅보다는 일주일에 30분 이상, 1~3회 정도의 가벼운 운동이 역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

가슴 통증은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여겨 방치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 가슴 통증 혹은 흉부 불편감은 관상동맥 질환뿐만 아니라 여러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들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극심하게 나타나거나 지속 시간이 길다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건강한 식단과 생활 습관, 그리고 필요시 약물치료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몸을 지키는 건강한 습관을 실천할 때 가슴 통증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본 기사내용은 유튜브상 다른 유튜버 분들이 제작하신 유튜브 동영상 중 독자들이 관심을 갖을 만한 흥미로운 내용을 발췌, 요약, 정리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아래에 발췌한 유튜브 동영상을 올려드립니다.]

 

“가슴에 불이 난다” 갑자기 찾아오는 가슴 통증! 위식도 질환과 심혈관 질환의 차이를 알면 생명을 지킬 수 있다│명의│#EBS건강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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