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구의 탄생과 이름 유래
서울의 행정 구역인 구(區)가 처음 설치된 것은 1943년으로, 이때 종로구, 중구, 용산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성동구, 영등포구 등 7개의 구가 탄생했습니다. 도성 안쪽의 종로구와 중구는 각각 종이 있던 거리(운종가)와 남산 일대의 중심지에서 이름을 가져왔고, 용산구는 일본인 거주지를 중심으로 커졌습니다. 동대문구와 서대문구는 각기 동대문과 서대문에서 이름을 따왔으나, 행정 구역 개편으로 현재 동대문은 종로구에, 서대문 터는 서대문구 외부에 위치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성동구는 '성(한양 도성)의 동쪽'이라는 뜻으로, 서울 확장 초기에 광대한 면적을 관할했으나 이후 광진구 등으로 분리되며 축소되었습니다. 한강 이남에서 유일하게 처음 설치된 구였던 영등포구는 산업 지대로 발전하며 폭발적인 인구 증가를 겪었고, 이는 관악구, 강서구, 구로구 등 여러 구의 분구로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최초 7개 서울 구는 서울의 역사적 중심지, 지리적 특징, 개발 과정 등 다양한 배경을 바탕으로 형성되었습니다.
광복 이후 서울의 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했고, 기존 구의 면적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새로운 서울 구들이 계속해서 신설되었습니다. 마포구, 은평구, 성북구, 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중랑구 등이 기존 구에서 분리되었고, 영등포구에서 분리된 구들은 강남 개발과 함께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 서초구 등으로 재편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1995년 광진구와 금천구가 신설되면서 현재의 25개 서울 구 체제가 완성되었습니다. 각 서울 구의 이름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있을까요?
최초 서울 구들의 탄생 배경과 이름
1943년 처음 설치된 서울 구들은 당시 서울의 주요 거점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종로구는 도성의 중심 거리이자 시전이 있던 운종가에서, 중구는 남산 일대의 일본인 거주지이자 상업 중심지였던 본정을 중심으로 이름을 얻었습니다. 용산구 역시 일본군 기지와 철도역을 중심으로 발전하며 신용산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동대문구와 서대문구는 이름과 달리 현재 동대문은 종로구에 속하고, 서대문은 이미 철거되어 이름만 남게 되는 행정 구역 변화를 겪었습니다. 성동구는 한양 도성의 동쪽이라는 지리적 의미에서 이름을 가져왔고, 영등포구는 나루터 이름에서 유래하여 산업화의 중심지로 성장했습니다. 이들 서울 구의 이름은 초기 서울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산업화와 개발이 낳은 새로운 서울 구들
산업화 시대 영등포구는 급격한 인구 증가와 함께 서울의 주요 공업 지대로 번성했습니다. 영등포구의 거대한 면적과 인구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1970년대부터 분구가 시작되었습니다. 관악산에서 이름을 딴 관악구가 분리되었고, 이어 강서구와 구로구가 신설되었습니다.
특히 영등포구의 한강 이남 지역은 강남 개발과 맞물리면서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 서초구 등 현재 강남권을 이루는 서울 구들로 재편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남구는 강남 개발의 핵심 지역으로, 강동구는 가장 동쪽에 있다는 의미로, 강서구는 가장 서쪽에 있다는 의미로, 송파구는 소나무 언덕 나루터에서, 서초구는 서리풀 마을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이들 서울 구의 탄생은 서울의 도시 확장과 개발 역사를 보여줍니다.
지리, 역사, 전설이 담긴 서울 구 이름 유래
서울 구들의 이름은 그 지역의 다양한 특징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마포구는 한강의 주요 포구였던 마포에서 이름을 가져왔으며, 은평구는 조선시대 연은방과 상평방에서 한 글자씩 따왔습니다. 성북구는 도성 북쪽에 위치한다는 지리적 특성, 도봉구는 도봉산에서, 노원구는 갈대가 우거진 들판인 노원면에서 이름을 얻었습니다.
관악구는 관악산의 모습에서, 동작구는 강변 돌의 색깔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양천구는 양천현이라는 옛 고을 이름에서, 구로구는 아홉 노인의 전설 또는 개울과 골짜기 지형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금천구는 옛 금천현에서 이름을 되찾았으며, 광진구는 광나루에서 이름을 가져왔습니다. 각 서울 구의 이름에는 이처럼 흥미로운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서울 구 체제의 완성 과정
최초 7개 서울 구로 시작된 서울의 구 체제는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변화했습니다. 기존 구에서 일부 지역이 분리되어 새로운 구가 신설되는 방식으로 구의 개수가 늘어났습니다. 1944년 마포구 신설을 시작으로 19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대규모 분구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1988년에는 송파구, 중랑구, 노원구, 서초구 등이 대거 신설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1995년 성동구에서 광진구가, 구로구에서 금천구가 분리되면서 현재의 25개 서울 구가 완성되었습니다. 약 50여 년 만에 7개에서 25개로 늘어난 서울 구의 개수는 서울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해왔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본 기사는 다른 유튜버 분이 제작하신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정리하여 기사화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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