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즐기는 꽃 여행, 계절별 꽃 축제 가이드

1년 내내 즐기는 꽃 여행, 계절별 꽃 축제 가이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 축제 (3~5월)

매화와 산수유가 물들이는 3월, 광양과 구례

봄이 오면 가장 먼저 피어나는 꽃 중 하나가 매화다. 매화는 3월 초부터 중순까지 개화하며, 특유의 은은한 향기와 새하얀 꽃잎이 특징이다. 산수유는 노란빛이 도드라지는 꽃으로, 매화와 함께 봄의 전령사 역할을 한다.

전남 광양 매화마을은 섬진강을 따라 펼쳐진 매화 숲이 장관을 이루며, 전북 구례의 산수유마을은 노란 산수유꽃과 매화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벚꽃이 화려하게 장식하는 4월, 진해와 경주

4월이 되면 전국이 벚꽃으로 물든다. 벚꽃은 연분홍빛의 우아한 꽃잎을 자랑하며, 개화 시기가 짧지만 그만큼 화려한 장관을 연출한다.

진해 군항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로,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인다. 경주의 보문호수 주변 역시 벚꽃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며 봄을 만끽하기 좋다.

 

철쭉이 붉게 타오르는 5월, 합천과 군포

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꽃은 철쭉이다. 철쭉은 붉은빛, 분홍빛, 흰빛 등 다양한 색감을 자랑하며, 산을 붉게 물들인다.

경남 합천의 황매산은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다. 도심 속에서도 철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경기 군포의 철쭉동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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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빛내는 꽃들의 향연 (6~8월)

푸른 정원을 수놓는 6월의 수국, 태안과 거제

수국은 토양의 성질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특징이 있으며,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개화한다.

충남 태안의 팜카밀레 허브농원에서는 다양한 색상의 수국이 유럽풍 정원과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경남 거제 저구항의 수국동산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수국을 감상할 수 있다.

 

연꽃이 물 위를 장식하는 7월, 부여와 양평

7월에는 연꽃이 피어나 수면 위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도 맑고 깨끗한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충남 부여 궁남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으로, 이곳에 가득 핀 연꽃이 장관을 이룬다. 경기 양평의 세미원 역시 연꽃 감상 명소로,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장소다.

 

해바라기가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8월, 태백과 제주

여름이 절정에 이르면 해바라기가 활짝 핀다. 해바라기는 태양을 따라 움직이는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강원 태백에서는 넓은 해바라기 들판을 배경으로 축제가 열린다. 제주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에서는 제주도의 푸른 하늘과 해바라기의 대비가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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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장식하는 꽃들의 축제 (9~11월)

코스모스가 들판을 물들이는 9월, 구리와 하동

가을이 시작되면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며 들판을 가득 채운다.

경기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는 넓은 코스모스밭을 산책하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경남 하동의 북천 코스모스 축제에서는 메밀꽃, 해바라기 등과 함께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억새가 은빛으로 반짝이는 10월, 서울과 정읍

가을의 정취를 더욱 짙게 만드는 꽃 중 하나가 억새다. 억새는 햇빛을 받으면 은빛 물결처럼 반짝이며 바람에 일렁인다.

서울 하늘공원은 억새가 가득한 대표적인 명소이며, 전북 정읍에서는 구절초 군락지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국화가 향기롭게 피어나는 11월, 마산과 익산

국화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여러 가지 색상과 형태가 있다.

경남 마산에서는 가고파 국화축제가 열려 다양한 국화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전북 익산의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국화로 가득 찬 정원에서 가을의 끝자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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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꽃은 핀다 (12~2월)

붉은 동백꽃이 피어나는 12월, 거제와 여수

겨울철 대표적인 꽃 중 하나가 동백꽃이다. 동백꽃은 한겨울에도 선명한 붉은빛을 자랑하며, 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경남 거제 지심도는 동백나무 군락지로 유명하며, 여수 오동도에서도 동백꽃과 해안 절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노란 납매가 피어나는 1월, 논산과 순천

납매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꽃으로, 은은한 향기가 특징이다.

충남 논산 계백유적지는 납매 군락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전남 순천 선암사에서는 사찰과 납매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복수초가 봄을 알리는 2월, 대둔산과 팔공산

복수초는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며, 노란빛이 돋보이는 식물이다.

충남 대둔산과 대구 팔공산에서는 복수초가 자생하며, 설경과 어우러진 꽃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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