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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 축제, 여행 그리고...

청보리 물결 따라 봄을 걷다…고창 청보리밭 축제, 드라마 같은 풍경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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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 물결 따라 봄을 걷다…고창 청보리밭 축제, 드라마 같은 풍경 속으로

청보리·유채꽃의 장관, 학원농장에서 펼쳐지는 봄의 정원

청보리의 푸르름과 유채꽃의 노랑이 한데 어우러지는 장관이 고창군 학원농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4월 19일부터 5월 11일까지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에서 열린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77만㎡의 청보리밭이 이 시기 절정을 맞는다. 자연이 빚어낸 초록과 노랑의 조화는 누구나 잠시 숨을 멈추게 만들 만큼 강렬하다. 여기에 드라마 촬영지라는 명성까지 더해져, 축제는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K드라마 성지 순례’ 코스로 거듭나고 있다.

포스터

드라마 속 장면을 현실에서…‘폭싹 속았수다’·‘도깨비’ 촬영지 인기

고창 학원농장은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로 이름을 알렸다. 주인공 애순과 관식이 첫 입맞춤을 나눈 유채꽃밭은 학원농장의 대표 포토존이 됐다. 방문객들은 드라마의 OST를 틀어놓고 장면을 재현하며 추억을 쌓는다. 유채꽃밭 맞은편 언덕에서는 MBC 드라마 ‘연인’의 장현과 길채가 입맞춤을 나눈 장면도 촬영됐다. 또한, tvN 드라마 ‘도깨비’의 유명한 공간 이동 장면 속 움막도 이곳에 있다. 그저 사진을 찍는 장소가 아니라, 드라마의 감성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으로 진화한 셈이다.

77만㎡의 봄 풍경…청보리와 유채꽃의 물결

청보리밭이 가장 푸르를 시기, 고창 학원농장은 거대한 초록 물결로 변신한다. 여기에 노란 유채꽃이 가세하면서 강렬한 색의 대비가 일대 장관을 이룬다. 산책로를 따라 들어서면 한쪽엔 유채꽃, 다른 쪽엔 청보리밭이 펼쳐져 시야가 환해지는 느낌을 준다. 꽃잎 사이를 누비는 꿀벌과 꽃향기, 봄바람에 흔들리는 식물들의 움직임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의 리듬을 고스란히 전한다. 이곳은 누군가에겐 추억의 촬영지이고, 누군가에겐 봄날의 쉼터가 된다.

청보리밭

주차부터 동선까지, 관람 꿀팁 총정리

축제 관람을 위한 기본 정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축제 기간 동안 주차장은 1번부터 4번까지 마련되며, 그중 1번과 2번 주차장이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 3번과 4번 주차장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며, 각 주차장은 유채꽃밭과 청보리밭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명당으로 꼽힌다. 축제 기간 이전에 방문하면 주차가 더 수월하고, 포토존 중심지와 가까운 곳에 차를 댈 수도 있다. 축제장 인근에는 간단한 먹거리와 음료를 판매하는 부스도 있어 장시간 머물기에도 부담이 없다.

드라마 감성과 농촌 정취를 담은 특별한 테마축제

이번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드라마 같은 풍경, 영화 같은 하루’를 주제로 진행된다.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드라마의 서정성과 농촌의 따뜻함을 녹여낸 테마형 축제로 구성됐다. 행사장에서는 드라마 OST를 활용한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축제 자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세트장처럼 꾸며져, 방문객들은 무대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각종 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농업 경관의 미학을 전하는 교육적 요소도 함께 마련돼 있다.

고창, 그 자체로도 여행의 완성…인근 관광지 연계 추천

청보리밭 축제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주지만, 고창에는 더 많은 볼거리가 있다. 선운사, 구시포 해수욕장, 동호 해수욕장 등은 봄 햇살과 함께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에 제격이다. 축제장을 기준으로 반나절 혹은 하루 코스로 충분히 연계가 가능한 거리다. 자연 속에서의 휴식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고창 여행은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도 함께하기 좋은 코스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자 세계유산 도시로서의 고창은 앞으로도 더 많은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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